[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한국 여자 배구 국가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리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세계예선 태국과 6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19, 25-22, 27-29, 24-26, 12-15)으로 패했다. 4승 2패(승점 13)가 된 한국은 이번에 두 세트를 잡으며 남은 도미니카공화국(도미니카)전에 상관없이 리우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엔 대표팀을 비롯해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카자흐스탄, 페루, 태국, 도미니카가 참가했다. 아시아 1위 팀과 그 팀을 제외한 상위 세 팀이 리우행 티켓을 손에 쥐는데 한국은 경기 후 태국에 승점 4가 앞서며 웃었다. 이제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4위에 그친 설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1세트 김연경과 김희진을 앞세워 태국을 몰아붙였다. 25-19로 손쉽게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도 한국 흐름이었다. 한국은 박정아와 김희진이 고비 때마다 득점하며 태국에 앞섰다. 이후 양효진과 박정아, 김연경의 득점으로 2세트까지 잡았다.
하지만 먼저 2세트를 따내며 리우행을 확정하자 전력이 급격하게 흐트러졌다. 3세트 들어 태국의 파상 공세에 고전한 한국은 3세트를 27-29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번 빼앗긴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4세트마저 빼앗긴 한국은 마지막 5세트 8-10에서 12-10으로 앞섰으나 내리 5점을 허용하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주포' 김연경은 34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고 김희진과 양효진은 각각 20득점과 15득점 하며 활약했다. 박정아도 10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한국은 22일 도미니카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한국 여자 배구 국가 대표팀이 2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진은 20일 페루전 장면. 사진/국제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