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에 롯데면세점과 시티플러스 등 2개 기업이 참여해 네차례에 걸친 재입찰 끝에 새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마감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롯데면세점과 시티플러스 등 2개 기업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티플러스는 인천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다.
두 기업은 현재 호텔신라가 운영 중인 DF1(화장품·향수)과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DF2(담배·주류)에 각각 한곳씩만 입찰해 경쟁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김포공항 면세점 3번째 입찰에 응했던 기업들이다. 이번엔 각각 두 구역에 모두 응찰해 복수입찰을 성립시켜 정상적인 입찰절차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은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를 이유로 잇따라 유찰된 바 있다. 총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은 참가기업이 나타나지 않거나(1~2차), 각각 1개 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요건이 성립되지 않아(3차) 모두 유찰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네번째 입찰에서도 연간 최소 임대료는 DF1 295억원, DF2 233억원으로 기존과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해 업계와 공항공사간 묘한 신경전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한 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조건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