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동대문 두산타워에 '두타면세점' 개장

500여 브랜드 입점…하반기에 그랜드 오픈
국내 최초 심야면세점…새벽 2시까지 운영

입력 : 2016-05-20 오전 9:19:04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두산(000150)은 동대문의 쇼핑 허브인 두산타워에 '두타면세점'을 개장, 동대문 면세점 시대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는 두타면세점은 총 면적 1만6825㎡(약 5090평) 규모이며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7개층, 500여개 브랜드다. 각 층수는 'D'이니셜을 활용해 D1~D9층으로 표기했다.
 
뷰티 제품으로 구성된 D1층은 에스티로더, 로레알, LVMH, LG생활건강(051900) 등 글로벌 빅4 업체의 화장품, 향수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D2층은 명품시계&주얼리 매장으로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D6층에서는 선글라스, 주얼리 등 실용적인 액세서리들을 만날 수 있으며, D7~D9층은 각각 D-Fashion, D-Beauty, D-Mart 콘셉트로 꾸몄다. D7층은 국내 유명·신진 디자이너 전용 편집숍으로 채웠다.
 
D8층은 뷰티 관련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뷰티 특화 '드럭스토어(Drug Store)'를 표방하며, 리빙, 가전, 헬스&푸드, 주류 등의 상품을 갖춘 D9층은 마트형 쇼핑 환경을 마련해 외국 관광객이 필수 구매 상품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D3층의 '태양의 후예관'에는 드라마 속 세트장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고, 고객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운영하고, 다양한 소품과 기념품을 판매한다. D4층의 '한국문화관'은 관광객들에게 한복과 전통 공예품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두산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2개층을 포함한 일부 매장은 순차적으로 개점해 8월까지 전 층을 오픈할 예정이다.
 
인터넷 면세점도 이날 한국어, 중국어 사이트를 동시 오픈했으며, 다음달까지 모바일 앱(App)을 출시해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두타면세점은 고객의 편의를 고려해 두타광장과 두타몰, 두타면세점 내에서 무료로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타면세점은 다양한 이벤트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두타면세점 인지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전 고객에게 두타면세점 캐릭터인 부엉이 풍선인형을 증정하며, 면세점 입구에 설치된 대형 부엉이 오브제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미션을 완료하면 D-Beauty 입점 브랜드의 상품이 랜덤하게 들어있는 럭키백을 선물로 제공한다.
 
구매고객 대상 사은품 이벤트로는 구매 금액대별로 부엉이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여행용 캐리어 벨트, 폴딩백, 보석함 등 다양한 시그니쳐 사은품을 증정한다.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시간까지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은 층에 따라 밤 11시, 새벽 2시까지 영업하며, 심야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교통비 지급(티머니 1만원권)과 5% 추가할인 혜택(밤 12시 이후 구매시)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광고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국내·외 공식 SNS 계정에 공개했으며,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와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 취날, 마펑워 등 사이트에서도 광고를 진행 중이다.
 
한편 두타면세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72개 여행사와 송객 협약을 체결해 이날부터 단체고객들의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마이 그룹 단체 관광객과 같이 다음달 이후 방문하는 중국 대규모 관광객도 유치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동대문 지역의 자유여행고객(FIT)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면세점 주변 배너광고, 옥외 디지털 영상광고, 인근 지하철역 음성 광고, 시티투어·시내버스 광고 등을 통해 두타면세점을 안내하고 있으며, 중국 VIP 고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와 연계한 리무진 서비스, 셔틀버스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키로 했다.
 
두타면세점은 1층에 면세점 전용 로비를 갖추고 인포메이션 데스크, 환전소, 유모차 대여소, 물품보관소 등 고객 편의를 제공하며, D10층의 고층 전망 라운지에서는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쇼핑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4기의 면세 고객 전용 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에서 면세점 최상층까지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주차 공간은 두산타워 내 900여대의 승용차 주차장과 두타면세점 인근에 110대의 버스주차장을 확보했다.
 
아울러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은 Doota라는 브랜드로 통일된 아이덴티티 아래 두타만의 비쥬얼 모티브와 컬러를 적용했다. 면세점 인테리어는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점, 선, 면, 소재)를 세련되고 유니크하게 재해석해 적용했으며, 두타광장에는 투명바닥과 조명, 대형 부엉이 조형물, 컬러풀한 쇼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개장 전부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대문이라는 관광 인프라를 갖춘 두타면세점은 동대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상생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은 이미 동대문 지역 상공인을 위해 중국어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앞으로 365패션쇼 개최, DDP와 공동 동대문 마케팅 등 동대문을 알리고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두타면세점은 이날 개장에 앞서 동현수 두산 사장, 이천우 두타면세BG장(부사장), 박서원 두산 유통 CSO·전무 등 면세사업 관련 임직원들이 두타광장에 모여 간단한 오픈 기념 행사를 가졌다. 행사 후에는 면세점 데스크와 매장 직원들이 로비에 모여 최고의 서비스를 약속하는 다짐을 담은 브랜드 슬로건 'Here Only Doota!'를 외치며 첫 고객을 맞이한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당분간 면세점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 노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랜드 오픈하게 될 하반기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두산)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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