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박남숙기자] 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3일 이사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정환 이사장은 사직서에서 "이제 거래소에 대한 '허가주의 도입을 위한 의원 입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통과돼 정무위원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임함으로써 정부에서도 그 동안 정부(구 재경부, 현 금융위원회) 스스로 추진해 왔던 거래소 허가주의 입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 후진적인 자본시장통합법이 선진화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OECD 회원국 중에서 유일하게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한국거래소에 대해 우리나라의 G-20의장국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공공기관 지정을 조속히 해제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정환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하면 언제든 사임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