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강남점, 16년만에 전면 리뉴얼 나서

980평 규모 확장…상권 특성 맞춤형 MD 구성

입력 : 2016-05-26 오전 11:06:45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오픈 이후 16년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오는 27일 기존 본관과 연결돼있던 주차동 1층과 2층을 영업 매장으로 공사해 3236㎡(약 980평) 규모의 신관을 선보이며, 본관도 전 층 리뉴얼을 통해 오는 8월 그랜드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강남구에서도 상업시설이나 오피스 밀집 지역이 아닌 아파트와 학원이 밀집한 주거환경지역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 상권은 역삼동, 도곡동, 대치동 등 핵심 상권 고객 비중이 전체 고객 중 90% 정도로 높으며, 사설학원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00여개로 10대 자녀와 40~50대 학부모 중심으로 이뤄진 '패밀리 타운' 지역이다. 또 40~50대 구매 금액 구성비도 60.4%로 수도권 점포 평균과 비교해 8.9%p 높다. 이에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10대와 40~50대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상권에 맞는 '맞춤형 MD'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신관 오픈을 통해 총 6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우선 신관 1층에는 국내·외 유명 슈즈 브랜드 36개를 한 곳에 모은 슈즈 전문관인 '슈즈 에비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슈즈 에비뉴는 이태리 명품 슈즈 브랜드인 '프라텔리 로세티'와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주인공이 즐겨 신어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마놀로블라닉' 등 40~50대 여성이 선호하는 슈즈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주차동 2층인 신관 2층에는 학원 밀집 상권의 이점을 살려 10대 고객을 위한 '영스트리트 전문관'을 오픈한다. '영스트리트 전문관'에는 조던시리즈 전문관인 '나이키 킥스 라운지(Nike Kicks Lounge)'가 국내 최초로 오픈해 인기 모델과 신상품을 선보이며, '아디다스 오리지널' 등 10대 고객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다. 또 '패션 스트리트 존(Zone)'을 구성해 'gr-8', '보이 런던(BOY LONDON)', '플라넷 B' 등 10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다.
 
오는 27일 본관 5층에서는 40~50대 남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매장을 선보인다. 기존 의류 상품을 판매하던 남성 패션 매장에 'Hobby Zone(하비 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드론, 피규어 등을 판매하는 '닥터 퍼니스트'와 카메라 전문점인 '멘즈 아지트' 등을 선보인다. 또 '셔츠·타이 액세서리 편집매장'을 새롭게 꾸미고 고객의 취향과 개성에 맞는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3층 전체를 '여성 컨템포러리 전문관'으로 새롭게 리뉴얼해 띠어리, 자딕앤볼테르 등 30여개의 브랜드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오는 27일에 신관을 방문한 고객 500명에게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한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1월에 기존 1550㎡(약 470평) 규모의 문화센터를 2510㎡(약 760평) 규모로 확장하고 쿠킹 등 맞춤형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형 강의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주혁 롯데백화점 강남점장은 "이번 매장 확장 공사를 통해 핵심 상권 내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MD를 진행했다"며 "오는 8월에는 본관 리뉴얼을 통한 그랜드 오픈을 통해 롯데백화점 강남점이 강남 상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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