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자동차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자동차 모니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T맵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아 T맵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이용하던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을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들이 차 안에서 T맵을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아자동차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자동차 모니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T맵 서비스를 개발했다. 사진/기아차
기존 미러링 기반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단순하게 휴대폰 화면을 자동차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복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기아 T맵은 운전자의 시선과 동작 등을 고려해 메뉴의 구성이나 위치, 글자 크기 등을 자동차 전용으로 최적화함으로써 운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차량의 주행정보를 기반으로 GPS와 추측 항법 기술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GPS만을 활용해 현위치를 파악하는 기존 T맵보다 정확하게 차량의 현재 위치와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설정한 시간에 맞춰 주·야간 모드가 변경되는 현재의 T맵과 달리 차량의 조도센서 정보를 활용해 화면의 밝기를 자동으로 변경, 주·야간 구분 없이 터널이나 어두운 지역에서도 최고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내달 2일 열리는 2016 부산 국제모터쇼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는 7월이다. K5에 우선 적용을 확정한 기아차는 향후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뒤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아차와 약 2900만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 덕분에 국내 업체 최초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