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리프팅빔 설치 작업 2주 연기

선수들기에 필요한 안정적인 부력확보 방안 보완

입력 : 2016-05-27 오후 5:34:4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세월호 인양을 위한 리프팅빔 설치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2주 연기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 설치를 위해 세월호 선수를 약 5도(높이 10m) 들어 올리는 작업(이하 선수들기)을 오는 28일부터 4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준비작업 과정 중 기술적 보완사항이 발생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음 소조기인 6월11일 재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선수들기에 필요한 부력 확보 작업 과정에서 선체 외벽에 설치한 고무폰툰이 불규칙한 형상으로 팽창, 고박장치(6개의 고정로프)로부터 이탈되는 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보다 완전한 고박시스템으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수부는 보다 포괄적이고 안정적인 고박을 위해 고무폰툰 7개 모두를 현행 로프형에서 원통망형 고박장치로 교체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일정의 순연이 불가피하나, 작업팀은 현장 장비 및 인력을 추가 투입해 지연일수를 최대한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 제작된 리프팅 빔 18개는 현재 한 세트로 조립해 세월호 우측 해저에 배치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선수들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미수습자 유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리프팅 빔 위에 눈금간격 1.0cm의 유실방지망 설치를 완료했다
 
선수들기 작업이 완료되면 리프팅 빔 8개를 하나씩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리프팅 빔 26개 양쪽에 와이어 52개를 사용해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과 연결한 후 들어올리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따라 추진 일정이 다소 지연될 예정이나, 안전한 인양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추진가능한 모든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원해 선수들기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기 및 리프팅 빔 설치 개요도. 자료/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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