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여름철 샌들 성수기를 앞둔 가운데 연령별로 선호하는 샌들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다리 길이가 돋보이고 트렌드에 민감한 샌들을 선호하는 반면, 40~50대는 착용감과 기능을 중요시 했다.

 

30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지난 2개월간(4월1일~5월28일) 판매된 여성 샌들의 판매순위를 집계한 결과 20~40대까지 연령별로 선호하는 샌들 스타일이 달랐다.

 

2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샌들은 '르느와르 플레인 샌들'(647켤레)이었다. 올해 트렌드인 로즈 쿼츠(Rose Quartz) 색상의 하이힐 샌들로 신었을 때 피부색과 비슷한 샌들 색상과 8cm의 힐이 다리 라인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광택감이 돋보이는 페이턴트 소재로 되어 있어 여성스러움과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30대 여성은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플랫 샌들을 선호했다. 3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르느와르 플랫 플랫폼 샌들'(492켤레)는 굽이 낮은 3cm 높이의 플랫 샌들로 편안한 착용감을 주고, 발등 부분의 스트랩이 넓은 발볼을 커버해준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블랙 또는 화이트 색상으로 돼있어 비즈니스 룩과 캐쥬얼 룩에 두루 어울릴 뿐 아니라 장식으로 사용된 밑창 부분의 지퍼 웰트와 스트랩의 메탈 버클이 세련된 감각을 돋보이게 해준다.

 

4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샌들은 '랜드로바 하이드로 샌들'(1513켤레)로 유연한 밑창, 발꿈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쿠션 등 편안한 착용감을 주기 위한 12가지 기능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50대 여성들은 200g 미만의 가벼운 무게, 미끄러움 방지 등 컴포트화의 장점에 레이져 컷팅과 핫픽스 장식 등의 디자인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바이오 소프 샌들'(371켤레)를 가장 많이 선호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이번 판매순위 조사를 통해 20~30대 여성들은 샌들 구입시 다리 길이와 트렌드를 중시하고, 40대 이상은 착용감과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20~30대 여성들은 유행하는 팬츠의 종류에 따라 20대는 최근 유행하는 나팔바지에 어울리는 힐 샌들을, 30대는 와이드 팬츠에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플랫 샌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