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미얀마와 원정 2연전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 21명이 3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미얀마 양곤으로 출국해 4일과 7일 2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김혜리,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 권음솜(이천대교) 등 새 얼굴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지소연(첼시), 조소현(고베), 전가을(웨스턴뉴욕),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같은 그간의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이에 윤덕여 감독은 "새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할 수는 있어도 이들의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평소 WK(여자실업축구) 리그에서 예의주시하던 선수들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최전방 공격수 이민아(인천현대제철)는 "감독님이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며 "뭐든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첫 원정부터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지난 2월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던 중 미얀마가 먼저 이번 평가전에 대표팀을 초대해 친선 경기가 성사됐다.
윤덕여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가 앞서지만 이런 A매치를 통해 선수들의 경험이 향상될 수 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는데 실전 경기를 통해 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44위에 올라있으며 대표팀은 17위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