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내년부터 서민층 난임가구에 인공수정 시술 비용이 지원된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기존 시험관 시술비에 이어 인공수정 시술비도 지원대상에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를 갖기 힘든 전국 가구 평균 소득 150% 이하 가구에게 인공수정 시술비가 지원된다.
이들 가구에게는 1회당 50만원 범위에서 3회까지 인공수정 시술비가 지급된다. 시험관 시술비는 기존대로 매회 150만원 범위에서 3회 지원된다.
특히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경우 회당 270만원까지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맞벌이 가구에 대해서는 건강보험료가 적은 배우자의 보험료를 50%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소득적용 기준을 완화, 지원 대상자가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시험관 시술비 지원 예산을 올해 121억원에서 내년 152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수정 시술비 서비스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102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월평균 소득 130% 이하인 난임가구를 대상으로 시험관 시술비 1회당 150만원 범위 내에서 최대 2회까지 지원해왔다. 지원 결과, 총 3만3834건의 시술로 6549명이 출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시험관·인공수정비 지원을 통해 지원 건수를 올해 1만8000건에서 2013년까지 3만7000건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