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논술, 언제부터 준비하면 좋을까

빨리 시작해 꾸준히 투자를 창의성 발휘가 고득점 관건

입력 : 2016-06-07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수시모집이 오는 9월부터 시작돼 10월이면 수능 전에 보는 논술전형이 진행된다. 논술전형은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한다. 그러나 수시모집 기간 3개월 가량을 앞두고 논술을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지 수험생들은 막막하다.
 
이에 종로학원 입시전문가들은 "논술 실력이 합격을 좌우하므로 논술 준비를 꾸준히 할 수록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제시문 분석, 출제 의도 파악에 있어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와 유사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듬는 연습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논술 준비를 시작하고 짧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연계열은 고난도 수학, 과학 문제를 해결과정까지 상세히 기록하는 서술형 시험으로 수학, 과학 실력이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글쓰기보다는 먼저 수학, 과학 실력을 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수학, 과학 실력을 먼저 쌓은 후에 논술시험에 맞게 문제를 푸는 능력을 키운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먼저 2016학년도 주요대 인문계열 논술고사의 특징을 보면 우선 ‘출제 경향 유지’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이 시험시간, 제시문 수, 논제 수, 문제 유형, 제시문의 난이도 등 기존의 출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문제를 출제했다. 제시문의 수준이 평이하고 교과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 주로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에 응시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제시문을 정확하게 독해하기 때문에 자신의 답안이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독해한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하는데 그친다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논술 전형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제시문의 단순 요약을 넘어서서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종로학원이 2016학년도 주요대 자연계열 논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문제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또 주어진 제시문의 수준이 평이해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교과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 주로 출제돼 체감난이도는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타대학 대비 수준 높은 난이도를 유지하던 연세대 논술의 난이도가 올해는 많이 낮아져 자연계열 논술의 난이도가 하향 평준화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또 대학별 논술 문제 유형이 고정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강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은 수학 단독형 논술, 그 외 연세대를 비롯해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는 수학 필수 및 과학 선택형이었고 동국대는 수학과 통합 과학형 논술이 출제됐다.
 
서강대 등은 제시문 분석형 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고 연세대 등 수학 필수 및 과학 선택형은 본인이 선택한 과학 과목의 기초개념에 대한 숙지와 주요 개념에 대한 심층 학습이 필요하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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