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LG텔레콤(032640)(사장 정일재)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71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4% 늘었고,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1%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9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5% 하락했지만, 전분기 대비 141.7% 늘었다.
3분기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8%,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9216억원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은 지난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3분기 중반 이후 가입자 유치 경쟁 완화에 따라 시장이 안정화단계로 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2212억원) 대비로는 25%증가했으나, 전분기(3220억원)에 비해서는 14.1% 감소한 2766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전년 동기(25.9%) 대비 4.1%p 증가, 직전 분기(35.8%) 대비 5.8%p 감소한 30%였다.
이에 따른 3분기 순증가입자도 직전분기의 18만7천명에 비해 약 51% 감소한 9만1천명으로, 이로써 LG텔레콤의 총 누적가입자수는 862만명을 기록했다.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은 3만4988원으로 전년 동기(3만4418원) 대비 1.7%, 직전 분기(3만4532원)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OZ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806억원) 대비 6%, 직전 분기(848억원) 대비 0.7% 증가한 854억원을 달성했다.
OZ 가입자는 9월말 기준으로 95만명을 기록해 LG텔레콤의 총 가입자 대비 약 11%의 비중에 도달한 상태다.
OZ 가입자의 무선인터넷 이용율은 평균 무선인터넷 이용율 대비 2배 이상 높은 80% 수준으로 가입자 월평균 매출액 역시 OZ 비가입자 대비 약 2배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서비스 가입자당 매출액도 전년 동기(4115원) 대비 12.9%, 전분기(4538원) 대비 2.4% 증가한 4644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설비투자(CAPEX)는 네트워크 및 IT투자 등으로 1170억원이 집행됐으며, 회사의 미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초 계획한 투자는 연내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김상돈 LG텔레콤 CFO 상무는 “내년 1월1일자로 LG텔레콤이 LG데이콤 및 LG파워콤과 합병키로 함에 따라 통합 LG텔레콤은 총 자산 8조5000억원, 총 매출 8조원 규모의 유무선 통신사업자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며 “향후 LG텔레콤은 기존 3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합병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LGT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최근 합병 발표로 3분기나 4분기 실적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