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파업을 가결시켰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진행된 파업 실시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6980명 중 612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207명 ▲반대 828명 ▲기권 853명 ▲무효 92명으로 85%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된 것은 회사와 채권단이 발표한 자구계획이 고용불안이라는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노조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 회사, 노조 등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노조는 오는 16일 산업은행 상경투쟁을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채권단은 “파업을 실행에 옮긴다면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회사측에 전달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