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구권 EU '유라시아경제연합'과 경제 협력 강화

15-16일 러시아서 제1회 한국-EEU 산업협력위원회 개최

입력 : 2016-06-15 오후 3:51:02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정부가 미래 유망지역으로 손꼽히는 유라시아와의 경제협력 활동을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이인호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해 제1회 한국-유라시아경제연합(EEU)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위원회 개최를 통해 러시아를 포함한 EEU 지역의 수출 확대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EEU 통상·산업협력 양해각서(MOU)' 협약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대표단에는 산업부와 국가기술표준원, 무역위원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현대자동차, 경동나비엔 등이 동행한다.
 
EEU 측에서는 로니카 니키쉬나 통상장관을 수석대표로 해 총 3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1월 출범한 EEU(Eurasian Economic Union)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 총 5개국이 참여하는 경제동맹이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동구권의 유럽연합(EU)으로써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한-EEU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와 전자무역시스템 수출 방안을 비롯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과 관련해 번거로운 인증절차 간소화 등 EEU 통관 인증 시스템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이인호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등 EEU 지역은 수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서 유럽연합(EU) 등에 대응해 경제블록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유라시아 시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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