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지난해 운영특허를 새롭게 취득한 신규 면세점들이 오픈 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내국인 고객 모시기가 한창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을 향한 마케팅에 집중하던 면세점 업계가 바캉스철을 앞두고 각종 세일과 경품 이벤트를 열며 휴가철 해외여행을 앞둔 내국인 고객들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 6월을 맞아 여름휴가를 앞둔 내국인 고객의 구매가 늘면서 바캉스 관련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6월을 맞아 선글라스 등 여름 휴가철 인기상품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매출이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오픈한 명동점에서 선글라스, 가방, 모자 등 여름 휴가철 필수 아이템을 모아 브랜드별로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각종 선글라스를 브랜드별로 최고 30~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최고 3000만원권 신세계상품권과 해외 왕복 항공권, 웨스틴조선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화 갤러리아면세점63도 오픈 이후 첫번째 여름 시즌오프 행사에 돌입했다 코치, 롱샴, 폴스미스, 비비안웨스트우드, 레페토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35만원 상당의 선불사은카드를 증정한다.
기존 운영 중인 면세점들도 신규 면세점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놓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재규어의 고급 스포츠 세단과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또 해외 유명 브랜드 40여개를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와 함께, 선글라스는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최대 28만원의 선불카드도 증정한다.
호텔신라(008770)도 신라면세점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지방시, 토리버치, 페라가모, 발리 등 유명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70%까지 할인하고 있으며, 300만원권 선불카드와 신라호텔 숙박권 등을 내건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모델들이 서울의 한 시내면세점에서 선글라스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