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일해온 코리 루언다우스키를 전격 경질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의 호프 힉스 대변인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1400만표에 가까운 표를 얻은 역사적 기록을 세운 트럼프 캠프는 루언다우스키가 더이상 트럼프 캠프에서 일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린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폭스 시에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루언다우스키는 지난해 6월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그를 밀착 보좌했다. 트럼프가 경선 승리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자 폭행, 캠프 관계자와의 내분설 등으로 캠프 내에서 입지가 줄었다. 특히 트럼프가 지난 4월 공화당의 베테랑 전략가 폴 매나포트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사실상 뒷전으로 밀렸다.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오전 루언다우스키와 만나 관계를 완전히 끊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