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신공항 결정, 대승적 차원서 수용해달라"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 2026년 개항 목표

입력 : 2016-06-22 오전 9:24:1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신공항 용역 결과는 항공안전, 환경, 접근성, 경제성 등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결정이라고 평가한다"며 "영남 지자체와 주민들의 아쉬움이 있겠지만 관련 지자체들이 합의한 방식에 따라 충분한 검토를 거쳐 나온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결과를 수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김해 신공항은 현재 김해공항을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선 영남권의 거점 신공항 건설이 될 것"이라며 "활주로와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철도와 도로 등 공항 접근 교통망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영남 지역 항공 수요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김해 신공항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내년 중 공항기본계획을 수립해 2021년 착공, 2026년 개항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총리는 각 부처 장관들에게 "관계부처의 신속한 행정절차, 예산확보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평가과정 결과와 의미에 대해 지역주민과 국회에 투명하게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 공항 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황교안(왼쪽 3번째)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남권 신공항 후속조치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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