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롯데그룹 전 재무파트 임원 김모씨가 조세 포탈 혐의로 구속됐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수사 이후 첫 구속자다.
23일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조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지난 20일 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해왔고,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롯데케미칼 재직 중 법인세 등 거액의 세금을 탈루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전 금고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폐기 또는 은닉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닉하는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법원청사. 사진/뉴스토마토 DB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