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후 재투표를 요구하는 영국 하원의 청원 숫자가 300만을 넘어섰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재투표를 원하는 의회 청원에 서명한 사람은 이날 오후 340만명을 넘었다.
이 청원 게시판은 지난 5월 24일 만들어졌다. 국민투표 직전 서명자는 22명에 그쳤으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후 폭증했다. 사람들이 몰려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불통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재투표 청원 게시자는 EU 잔류 진영이 아닌 탈퇴 진영이었다.
청원 게시자 윌리엄 올리버 힐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적극적인 EU 탈퇴 지지자라고 밝히면서 국민투표 결과 잔류로 나올 것 같아 청원 게시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힐리는 투표율이 75% 미만이면서 득표율이 60%를 밑돌면 다시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하원은 10만명이 넘게 서명한 청원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헬렌 존스 하원청원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주에 브렉시트 재투표 청원에 대해 논의 일정을 정하겠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