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 전환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4%(20.14p) 상승한 1956.36에 거래를 마쳤다. 1946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장중 1966선에서 고점을 터치했다.
브렉시트 리스크가 잠시 소강 상태를 맞은 가운데, 전일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국내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 소식도 호재로 반영됐고, 브렉시트가 결정됐던 지난 24일 이후 연일 국내 증시를 내다 팔던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자 시장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69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특히 금융투자 쪽에서 1465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화학업종이 2.70% 올랐고, 통신(2.54%), 기계(2.20%), 비금속광물(1.76%) 섹터가 그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 상위 리스트에는 곳곳에 제약주들이 포진했다.
명문제약(017180)은 오는 7월1일 공황장애 치료제인 '설트람정'을 발매할 예정이다. 여기에 약 1조원 규모의 중추신경(CNS) 의약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작년 국내 완제의약품 시장에서 생산실적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4%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0%(10.58p) 오른 669.8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6억원, 492억원을 쌍끌이 매도했고, 개인은 1068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1원 급락한 1160.2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