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한다.
1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이 신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등 수사 방향을 오너가로 집중하고 있어 귀국 연기설도 제기됐지만 그룹측이 이를 일축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경영권을 지켜낸 신 회장은 귀국 이후 검찰의 비자금 수사에 본격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검찰 수사 가능성에 대비해 자문 변호사 등과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날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관련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부당한 금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