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올해 150만명 예상…작년비 88%↑

내년에는 220만명 유치해 2조2000억원의 경제효과 창출

입력 : 2016-07-04 오전 11:35:1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는 150만명, 내년에는 2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4일 올해 상반기 크루즈 관광객 입항동향과 내년도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포트 세일즈(Port-Sales) 결과를 발표했다.
 
상반기에는 제주항에 207항차 50만명, 부산항에 74항차 18만명, 인천항에 23항차 4만명 등 총 305항차 72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입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한 것이다.
 
여수신항에 로얄캐리비언선사 마리너호(13만8000톤) 2항차를 추가 유치하는 등 하반기 외국 크루즈선은 543항차 입항할 계획으로 올해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수부는 부산, 제주, 인천, 전남, 강원 5개 지자체와 지방관광공사, 부산·인천항만공사 등과 공동으로 북경(4월), 상해(5월), 도쿄(6월)에서 외국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범정부 합동 포트 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외국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등 크루즈 관계자를 기항지로 초청해 항만시설과 관광 코스를 견학시키고, 외국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는 등 마케팅 활동(10회)에 전력을 기울였다. 부산, 미국 마이애미, 중국 청도에서 개최된 국제크루즈박람회에도 참가해 한국의 주요 기항지를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내년에는 제주항에 747항차 150만명, 부산항에 274항차 52만명, 인천항에 119항차 22만명 등 총 5개 기항지에 1,144항차에 크루즈 관광객 2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아이다·노르웨지안·스타 크루즈 3척(7~16만톤급) 132항차를 유치했고, 외국 크루즈 선사들의 국내 모항 운항을 올해 15항차에서 내년에 37항차로 확대해 한-중-일-러 크루즈 항로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기항지에서 외국 크루즈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이 886달러(102만원)임을 감안할 때,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150만명에 달하면 1조5000억원, 내년도에 220만명이 입항할 경우 2조 2000억원의 지역소비지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는 8월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외국 크루즈선사, 크루즈 여행사 등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 1000여명을 초청해 범정부 합동 포트 세일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제주크루즈포럼을 아시아 대표 크루즈산업 박람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인천신항에 입항한 초대형 크루즈선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의 모습. 사진/인천항만공사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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