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KT&G(033780)에 대해 2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1092억원, 영업이익은 16.3% 늘어난 370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3487억원)를 6.2%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수담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일회성이익을 제외할 때 가격인상으로 축소됐던 시장 총수요 회복과 면세담배 가격인상에 따른 순매출단가 상승에 따라 13.7%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수시장 내 KT&G의 점유율은 59.7% 수준으로, 신제품 호조 등에 기인해 가격충격 이후 시장지배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수출담배의 경우 일부 베이스효과 등을 고려할 때 물량은 다소 조절되나 ASP 인상, 제품 믹스 개선·환율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인삼부문은 내수가 이끄는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홍삼을 중심으로 한 건기식시장 성장과 KGC 신제품 호조가 맞물려 내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외형확대에 따라 비용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