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은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은이 금보다 나은 투자처일 수 있다는 평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퓨어펀드의 앤드류 채닌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은 산업용 금속과 귀금속의 두 가지 성격을 모두 지녔다"면서 "투자자들이 금에 투자하는 많은 이유가 은에도 해당하는 데다, 은에 대한 산업용 수요도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채닌은 또 "현재 금 채굴량이 은의 10분의1 수준인 데 비해 금 대비 은 가격 비율은 70대1에 달한다"면서 은 가격의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은 시세는 이날 2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21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2011년의 고점인 49달러를 60%나 밑돌고 있다.
인베스텍의 제레미 래톨 광업부문 책임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태양광판을 만드는 데 은의 이용이 점차 늘고 있는 만큼, 은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더 있다"며 "은 수요의 10% 정도가 태양광판에서 나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투자처는 물론, 산업용 재료로서 은이 이중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트웨인 얼굴이 담긴 은화. 사진/AP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