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범준 교수팀이 지난 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인 테르토모타이드(GV1001®)가 HIV-1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김범준 교수 등은 이번 논문을 통해 GV1001이 HIV-1 바이러스가 세포내 전사(transcription) 인자를 이용해 증식하는 단계에서 바이러스 핵산의 전사·증식 억제 작용을 증명했고 이러한 GV1001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세포가 스트레스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생성하는 열충격단백질을 매개로 일어난다는 것도 함께 입증했다.
송형곤 젬백스앤카엘 바이오사업부 대표는 "이 연구결과를 포함해 바이러스 관련 질병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 효능을 가지는 펩타이드를 포함하는 조성물에 대한 PCT 국제출원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GV1001의 작용은 기존에 알려진 HIV 억제 기전과는 다른 새로운 기전이다. GV1001을 기존의 바이러스치료제에 대한 HIV 내성주와 약제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항 HIV 치료제로서 개발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도 설명했다.
젬백스앤카엘은 향후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 제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앞서 1월 'GV1001이 HCV 복제효소 복합체 형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한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이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BBRC)'에 게재됐다며 향후 계열사인 삼성제약과의 협업을 통한 GV1001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