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강서, 김포, 시흥 등 수도권 서부권이 오피스텔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풍부한 수요로 수익률은 이미 서울은 물론 수도권 평균을 앞질렀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강서구(5.73%), 구로구(5.41%) 등의 오피스텔 연간임대수익률은 서울 평균(5.14%)을 넘어섰다. 인근 시흥시(7.80%), 김포시(7.40%), 부천시(5.70%) 등도 서울은 물론 전국(5.51%) 및 경기도 평균(5.49%)을 뛰어 넘었다.
업계에서는 서부권 오피스텔 시장의 강세를 편리한 교통편으로 꼽고 있다.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해 수요가 많이 몰리면서 수익률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9호선), 영등포구(1·5호선), 구로구(1호선)에서는 서울의 주요 업무시설이 모여 있는 여의도(5호선), 종로(1호선), 강남(9호선)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수도권 서부권은 현재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예정)와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예정) 신안산선(2023년 개통예정) 등의 교통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현재 공사 중인 노선이나 역 등이 개통되면 앞으로 서울역이나 여의도, 강남 등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 영등포, 강서, 김포 등에서는 오피스텔이 대거 공급된다. 특히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올 여름에만 2000실 이상이 공급되며, 영등포 일대와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시흥 목감지구 등에서도 오피스텔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1~2가구 및 직장인 수요의 주거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및 수도권 서부지역의 오피스텔 시장은 편리한 교통편으로 실수요자가 대거 몰리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서울 및 수도권 서부 주요 오피스텔 분양단지. 자료/더피알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