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8일(한국시간)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CAS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인정할 경우 국가대표에 발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로써 박태환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된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를 받았다. 이 징계가 지난 3월2일 끝났으나 '도핑 징계 이후 3년간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내부 규정에 따라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날 CAS의 결정으로 박태환과 대한체육회 사이의 줄다리기는 사실상 끝났다. 대한체육회는 박태환이 포함된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 명단을 오는 18일까지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박태환.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