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팀지엠피)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재판장 염기창)는 박태환이 지난달 신청한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박태환이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다”면서 “올림픽 수영 종목의 국가대표로 임시로 출전할 수 있다”는 가처분 결정을 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 잠정처분과 관계없이 박태환은 국가대표로 국제무대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확보했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3월2일까지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CAS 항소 건과 관련해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기존 규정과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박태환은 지난 4월 CAS에 항소해 리우 올림픽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소송대리는 법무법인 광장의 임성우 변호사가 맡았다.
박태환이 지난달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케언스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