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14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영란은행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 파운드가 강해지자 달러가 약해진 효과가 반영됐다. 과매도 인식에 따른 환매수(숏커버링)가 나타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 대비 93센트(2%) 상승한 배럴당 47.20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 및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다음 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입 규모는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영란은행의 예상 밖 금리동결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원유시장 마감 직전 전장보다 0.25%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5% 상승한 1.3336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유가의 4.4%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반영됐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큰 폭의 랠리나 매도가 나타난 이튿날 사람들은 늘 전일 시장 움직임이 과도했다고 여기기 마련"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 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주간(~12일) 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인 쿠싱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7만1511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한 원유생산 현장. 사진/뉴시스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