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장관이 브렉시트가 임박해 영국으로 오는 이민자들을 다시 돌려보낼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데이비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 EU 출신 이민자들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나왔다. 특정 시점 이후 영국에 들어온 이민자들이 쫓겨날 수 있다는 의미다.

 

 

데이비스 장관은 브렉시트 절차가 2019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과 EU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시점부터 2년간 탈퇴 협상을 진행한다. 테리사 메이 신임 총리는 내년 초 50조 발동을 계획하고 있다. 기간 내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양측의 합의에 따라 협상 기간을 늘릴 수 있다.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브렉시트가 자동으로 성립된다. 

 

메이 총리는 다만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 자치정부들로부터 합의를 받기 전에는 50조 발동을 늦출 예정이다. EU와의 협상 과정에 자치정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