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보령제약(003850)은 한국화학연구원과 20일 신규 항암제 개발을 위한 'PI3K 저해제'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한국화학연이 출원한 PI3K 저해제 특허에 대해 전용실시권을 가지며, 오는 2018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PI3K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악성종양에서 과발현 돼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PI3K 억제제로 허가 받은 제품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자이델릭이 있으며, 재발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재발한 소림프구 림프종의 적응증(적용질환)을 가지고 있다.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 시장은 2013년 59억 달러(6조7230억원)에서 2020년 92억 달러(10조4835억원) 규모로 성장 예상된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신약개발은 허가를 받는 것에 그치치 않고, 환자의 치료성과를 높이고,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항암제 신약 부분에서도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보령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