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과 은 선물이 지난 3주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주요 기업 실적 호조로 뉴욕 증시가 살아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 하락한 온스당 131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28일 종가 이후 최저치다.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찍고서 급락한 것이다.
은 선물 9월 인도분 가격도 2% 내린 온스당 19.6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1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최저치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금과 은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전된 것을 계기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쪽에 힘이 실렸다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치가 올라가 금과 같은 원자재 가격은 하락한다. 원자재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한편,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니코 판테리스 시큐어인베스터 전문가는 "2016년 들어 금 가격은 크게 뛰었고 이제 안정화 단계로 들어섰다"며 "올여름에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금 값이 온스당 1400~15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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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