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전날까지 이어진 9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됐다.
다음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7.80포인트(0.42%) 내린 1만8517.23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2165.17로 전날보다 7.85포인트(0.3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6.03포인트(0.32%) 떨어진 5073.90에 머물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중개인들. 사진/AP
종목별로는 바이오젠이 실적 호조로 7.65 올랐다. 반도체 기업 퀄컴도 7.4%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실적 부진으로 3.9% 떨어졌으며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수익성 악화로 11.2% 급락했다.
오는 26~27일 열리는 FOMC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금리동결 가능성이 크지만 수개월 안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고 6월 경기선행지수는 0.3% 상승했다.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 건수도 2007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휘발유 재고 증가에 따른 정유사의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 내린 배럴당 44.75달러를 기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