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부통령 후보로 팀 케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을 확정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인 의원은 이날 마이애미주 플로리다의 플로리다국제대학교에서 열린 클린턴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부통령 후보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클린턴은 "케인은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보다는 차이를 만드는 것을 더 중시한다"며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와 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플로리다의 플로리다국제대학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 현장에 팀 케인 부통령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AP
민주당은 오는 25~2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클린턴과 케인을 공식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다.
케인 의원은 "정의를 위해 싸우길 원한다"며 "미국은 이미 위대한 나라"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한 말을 비꼰 발언이다.
케인 의원은 1998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시장을 거쳐 버지니아 부지사와 주지사를 역임했다. 중도주의적 관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으며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앞서 전당대회를 통해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트럼프는 마이크 펜스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