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럭셔리 대형 세단인 ‘뉴 7시리즈’가 최첨단 기술을 대거 장착하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27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 ‘BMW 뉴 740Li x드라이브’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BMW는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뉴 7시리즈의 리모트 콘트롤 파킹(RCP) 기능을 정부로부터 인증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첨단 기술인 ‘리모트 콘트롤 파킹’은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서 스마트키 화면의 터치 버튼만으로 원격주차 가능하다. 주차에 서투른 여성운전자는 물론 좁은 주차공간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주파수 대역이 아마추어 무선과 겹치면서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해 이용할 수 없었으나, 이르면 오는 11월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전파인증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독일과 유럽, 미국 등에서는 RCP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전파 인증이 끝나는 대로 기존에 뉴7시리즈를 구입한 고객의 차량 업그레이드를 통해 RCP 기능을 제공할지 검토 중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5시리즈에도 이 기능이 탑재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 7시리즈에는 'i드라이브' 조작 시스템 모니터에 최초로 터치 패널 스크린이 탑재됐다.

 

 

운전자의 음성이나 화면 터치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하는 것뿐 아니라 손동작을 감지해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착신 전화를 수신·거부하는 등의 다양한 조작들을 제스처만으로 가능하다. 뉴 7시리즈에는 BMW i8에서 처음 소개됐던 BMW 레이저 라이트가 장착됐다. 

 

야간에 시속 6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 시 하이빔 어시스턴스 버튼을 누르면 전방 차량이 없을 경우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의 2배에 해당하는 밝기로 안전 주행을 도와준다. 거리 역시 600m로 기존과 비교해 훨씬 넓은 범위를 비춰준다. 

 

한편 BMW 뉴 7시리즈의 가격은 디젤 라인업의 경우 뉴730d x드라이브가 1억3130만원, 롱 휠베이스 버전인 뉴730Ld x드라이브 모델이 1억4160만원이다. 가솔린은 뉴740Li x드라이브 모델이 1억5620만원, 뉴750Li x드라이브 모델이 1억89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