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31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의 고이케 유리코 후보가 44.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고이케 후보는 1947년 도쿄 지사 선거를 실시한 이후 69년만에 첫 여성 지사가 됐다. 일본에서는 역대 7번째 여성 지사다. 현재 일본의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여성이 수장인 경우는 총 3명이다.
31일 치뤄진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고이케 유리코 무소속 후보. 사진/AP
이날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마스다 히로야 후보는 27.4%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민진·공산·사민·생활당의 야당 단일 후보인 도리고에 슌타로는 3위에 그쳤다.
고이케 당선자는 자민당 소속 출마를 원했으나 거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참의원 1선, 중의원 8선 경력의 중견 정치인으로 방위상, 환경상, 오키나와·북방영토담당상 등을 지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