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3일 오전 10시42분경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단지 내
효성(004800) 용연3공장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7명이 다쳤다.
사고는 공정 배관이 터지며 삼불화질소(NF3)가 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4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옮겨졌고, 이후 3명의 부상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삼불화질소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태양전지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세정용에 쓰이는 물질로 인화성은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가스가 올라왔다"는 작업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효성 용연1공장 자동화창고 증설공사 현장에서 하도급 업체 소속 근로자(49)가 볼트 체결작업 중 30m 아래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산업재해가 또 발생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