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031390)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10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0% 증가한 5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연간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뮨셀-엘씨'의 처방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459건이었던 처방건수는 지난해 356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월 330건 이상 처방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했다.
이뮨셀-엘씨는 최근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원료로 사용하여 환자별로 제조되는 맞춤형 항암제"라며 "작년 6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며 세계 최초의 확증된 간암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의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위주의 안정적인 처방처를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현재의 지속적인 이뮨셀-엘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세포치료제 연구 및 생산시설인 셀 센터(Cell center) 신축을 2018년 완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셀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개발을 위해 R&D투자를 지속하며 내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R-T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한다.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면역세포치료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