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정부가 창조경제 성과를 스포츠 산업에 이식해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프라 ▲기업 ▲사람 ▲지역 등 4개의 주제에서 창조경제와 스포츠의 융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제1회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 산업 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스포츠 분야가 창조경제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외연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포럼을 열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이 제안됐다.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 스타디움에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기술을 적용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주변 상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도.그래픽/미래창조과학부
기업 분야에서는 중앙일보가 미디어 관점에서 스포츠 산업 생태계의 외연 확장과 미디어 중심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융복합 스포츠 스타트업 육성을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방송 제작에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람 분야에서는 갤럭시아 SM이 스포츠 아카데미 신시장 창출을 내세웠다. 골프, 야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지닌 종목에서 유망주를 조기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스포츠 스타를 양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비 브라이언트나 마리아 샤라포바 등을 배출한 미국 IMG 아카데미가 대표적 사례다.
지역 분야에서는 솔트룩스가 빅데이터와 지능정보기술을 통해 지역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스포츠·레저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스포츠산업 간 병행 발전의 선순환 모델 구축이 기대된다.
정부는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산업 육성 협의체를 운영해 4개 주제의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말 정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한국이 자랑하는 정보통신기술력, 미디어 역량, 한류기획의 힘으로 전국민이 즐기는 스포츠 산업을 혁신시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다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