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과 화장품 합친 코스메슈티컬 '주목'

입력 : 2016-08-25 오후 3:46:4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의약품과 화장품을 합친 개념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 화장품 연구개발(R&D)의 새로운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지고 화장품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적 혁신과 브랜드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계가 무너지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메슈티컬은 일반 화장품보다 기능적 효과가 우수하며 가격이 높아 매출 이익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관련주로는 아모레G(002790)한국콜마(161890) 외에 코스닥 기업 중 SK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078140), 케어젠(214370), 네오팜(092730)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간 17조원 수준이다. 이 중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5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이 2.9%에 불과한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상황이다.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는 이미 코스메슈티컬의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화장품 시장은 연간 26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의 동향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200억위안(약 20조원)에 불과하지만 성장세가 빨라 2020년이면 4000억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안티에이징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의 소재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전세계로 보면 화장품 원료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인데 이 중 천연물로부터 고효능의 성분만을 추출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는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의약품과 화장품을 합친 개념인 '코스메슈티컬'이 화장품 시장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케어젠 홈페이지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나볏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