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TV홈쇼핑이 장기렌터카 판매 주요 채널로 급부상하는 추세다.
GS홈쇼핑(028150)은 GS샵이 TV홈쇼핑 업계에서 장기렌터카 최다 상담콜(전화) 기록을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GS샵은 지난 28일 오후 7시25분, 10시35분 두차례에 걸쳐 각각 70분의 SK렌터카 방송을 진행한 결과 총 4만건에 달하는 상담전화를 받았다. 통상 렌터카 방송에 평균 4000건의 상담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로 홈쇼핑 업계 최다 기록이다.
2011년부터 GS샵은 SK렌터카와 함께하고 있다. 누적 콜 수는 2011년 1만2000건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4만6000건으로 1110% 이상 증가했다. 올해 누적 콜 수는 14만8600건으로 지난해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TV홈쇼핑이 장기렌터카의 주요 판매채널로 떠오른 것은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 현명하게 소비하는 추세에 발맞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기렌터카는 초기비용 부담 없이 드림카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취득세와 자동차세, 보험료를 따로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유류비가 저렴한 LPG 차량을 5년 이상 장기렌터카로 이용할 경우 장애인,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타던 차량을 인수할 수 있어 인기다.
특히 홈쇼핑에서는 렌터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세부적인 부분들을 평소보다 더 자세히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단기 렌터카 할인권 또는 엔진오일 할인권 등 방송시에만 만나볼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이날 GS샵 특별방송에서는 아반떼를 비롯 K7, 싼타페, 제네시스 등 주요 차종을 올해 최저 렌탈금액으로 선보였다. 다양한 차종이 전시돼 있는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이원생방송을 진행하며 생동감을 더했다.
남영은 GS샵 리빙PD팀 부장은 "'자동차=소유물'이란 공식이 깨지면서 장기렌터카라는 새로운 개념의 시장이 열린 셈"이라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조건의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GS홈쇼핑)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