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3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부터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30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교통법규 위반으로 총 29건의 과태료·범칙금을 부과받아 납부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위반 내역은 주정차위반 19회와 속도위반 9회, 좌석안전띠미착용 1회다.
법규위반의 상당수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을 사퇴할 무렵인 지난해 5월부터 올해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은 조 후보자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서초갑 지역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했던 시기와 겹친다.
송 의원은 “후보자는 법을 전공해 변호사로 활동했고, 고위공직자 출신이기에 일반인보다 엄격한 도덕·법의식을 지녀야 한다”며 “그럼에도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7월25일 정부세종청사 국회회의실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