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8월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폭스바겐·아우디 판매정지 처분과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1만8200대)에 비해 12.5% 감소한 1만5932대를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판매정지 처분대상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8월 한 달동안 고작 76대 판매했다. '디젤 게이트'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해 8월 3145대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아우디 역시 전년 동월(2796대) 대비 83.0% 급감한 476대에 그쳤다.
반면 수입차 8월 전체판매는 지난달(1만5730대)보다 1.3% 늘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년만에 내놓은 풀체인지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등의 판매호조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32.0% 늘어난 4835대를 판매했다.
더 뉴 E-클래스의 디젤모델 ‘더 뉴 E 220 d’. 사진/벤츠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