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이 R&D 투자액을 전년비 18%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78개 상장 제약사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 제약사들의 총 R&D 투자액은 7371억원으로 전년 동기(6208억원) 대비 18.7%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7조690억원) 대비 R&D 투자액은 9.2%로 전년 동기(8.8%)보다 0.4%p 상승했다.
76개 상장사 중 R&D 투자액이 늘어난 곳은 47개, 줄어든 곳은 29곳이었다. 상반기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제약사는 셀트리온(1205억원)이었다. 다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뿐 아니라 미국 진출까지 추진 중이어서 R&D 비용을 늘려가는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한미약품(946억원)이었다. 이어 종근당(534억원), 대웅제약(527억원), 녹십자(510억원),LG생명과학(443억원), 유한양행(401억원), 동아에스티(354억원), 일동홀딩스(275억원), JW중외제약(162억원) 순이었다.
상반기 매출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일동홀딩스(120.1%)였다. 지주사로 전환으로 매출(229억원)이 작게 잡히면서 R&D 투자액이 높았다. 이어 나이벡(54.5%), 셀트리온(41.1%)., 이수앱지스(30.9%), 메디포스트(29.1%), 셀트리온제약(28.9%), 테고사이언스(27.7%) 등으로 대부분 바이오제약사들이 차지했다.
전년 대비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약사는 조아제약이었다. 조아제약은 전년동기(1억300만원) 대비 845.5% 증가한 9억7000만원을 R&D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형질전환복제돼지를 이용, 장기이식실험을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544.4%↑), 녹십자셀(209.6%↑), 이연제약(200.0%↑), 나이벡(190.8%↑), 셀트리온제약(159.7%↑), 명문제약(134.1%↑) 등이 뒤를 이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