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오리온(001800)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초코파이 바나나'가 출시 6개월만에 낱개 기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1초당 약 6개씩 쉬지 않고 팔린 셈이며, 누적 매출액으로는 3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출시 초기 SNS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호응에 힘입은 것이라고 오리온은 분석했다. 2030세대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하루에 1000건 이상 게시물을 올리며 열풍을 주도했다.
매장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등 품귀현상을 일으키자 오리온은 이례적으로 제품 출시 한 달만에 생산라인을 늘리고 24시간 풀 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대용량 패키지가 인기를 끄는 한편, 1인 가구를 위해 내놓은 2개들이 소용량 패키지는 편의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코파이 바나나의 인기는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도 끌어올렸다. 오리지널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초코파이 브랜드 전체 누적 매출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지널에 이어 초코파이 바나나까지 변함 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다양한 신제품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며 제2, 제3의 초코파이 바나나를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