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의 추석선물을 하겠다는 직장인이 많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오는 28일부터는 공무원과 언론인·교사 등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의 선물이 제한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추석 선물 가격으로 3만~5만원을 사용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7만~10만원(23%), 10만원 이상(14%)이 뒤를 이었다.
명절을 앞두고 가장 고민되는 것으로는 부모님 용돈과 선물(46%), 귀경 타이밍(25%), 결혼·자녀학업·출산 등에 대한 질문(16%) 순이었다.
미혼인 장 모 대리(31)는 "친척들이 언제 국수 먹냐고 물어볼 때마다 부모님 눈치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학생 아들을 둔 김 모 차장(43)은 "아들과 조카들이 성적만으로 비교될 때가 있는데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어른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귀성길 이동수단으로는 자가용이 73%로 가장 많았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이유는 "기차 표 예매에 실패해서", "유모차, 선물 등 짐이 많아서", "시댁(본가)에서 친정(처가)까지 교통 편이 애매해서" 등이었다. 18%는 열차나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82%가 부모님 댁을 찾거나 친지들과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5일짜리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 여행을 가겠다는 답변은 7%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대오일뱅크가 사내 전산망을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실시했으며, 7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