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기간 서울 곳곳에서 문화·공연 행사 개최

서울광장·시민청·서울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입력 : 2016-09-11 오후 2:00:11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추석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우선 서울광장에서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라는 주제로 오는 14·15일 서울광장에서 전통 서커스와 줄타기, 전통국악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전통 퍼포먼스 팀과 줄타기를 전문적으로 보여주는 ‘솟대쟁이 패’로 구성된 공연은 사물놀이와 판, 굿, 사자놀이, 버나놀이, 소고놀이를 한데 모아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 
 
16·17일에는 ‘전통 타악 콘서트’가 열린다. 궁중무용, 민요, 일상 생활의 소품과 북을 활용한 힘이 있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청에서는 판소리와 전통국악 특별공연, 전통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또 시민청 지하 1층 소리갤러리에서는 명화와 최첨단 영상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전시인 ‘Art Beyond Art’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를 거쳐 사실주의의 대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남산골 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14~16일 추석에 행해졌던 세시풍속, 세시놀이, 민속놀이 등을 비롯해 전통공연, 인형극 등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운현궁에서는 14~16일 시민의 만복을 기원하는 ‘2016 병신년 만복운집 운현궁 한가위 잔치’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함께 신명 나는 국악한마당 등이 마련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평양예술단의 북한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가위 사물놀이, 문굿 공연, 중요 무형문화재 11호 호남 좌도 농악의 전통 풍물 공연을 선보인다. 
 
한성백제박물관에는 박물관 광장과 실내에서 한가위 민속 마당, 백제 문화 마당, 전통 공연 마당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낙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내 14개 공원에서도 전통놀이 체험마당을 비롯해 공원마다 개성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박대우 시 문화정책과장은 “고향에 가지 못했거나 서울로 명절을 쇠기 위해 온 역귀성객들이 서울에서도 풍성한 한가위의 정취를 느끼실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각 행사마다 기간과 참여방법이 모두 다른 만큼 방문 전에 미리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알아보고 방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열린 추석맞이 전통문화 대축제에서 시민들이 널뛰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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