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증시 '전약후강'..상반기엔 내수주를"-KTB투자證

상반기 최저 1270 하반기 고점 1830포인트

입력 : 2009-11-17 오후 1:33:53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내년 코스피가 최고 1830선까지 오르고, 최저로는 127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KTB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평균 코스피 지수는 1550포인트를 기록하며 올해에 비해 9.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시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1270포인트까지 하강압력을 받을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정상적인 단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적지 않은 경기 변동성이 예정돼 있어 코스피 역시 변동성은 불가피 하지만 내년에 예상되는 변동성은 예상 저점 대비 +43%의 높은 수익률을 얻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가 매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주요 시장변수 중 하나가 될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준비위원회(FOMC)의 출구전략 돌입 시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연준 출구전략이 경제 체력이 뒷받침 되지 못할 상반기에 실행될 경우 주식시장에는 악재가 될 것이지만, 하반기 중 실시될 경우 오히려 정상화로 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전략으로 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내수 방어주의 시장 초과 수익률이 탄력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익모멘텀이 있는 건설, 해운, 유틸리티, 은행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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