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뒤 개장…코스피, 낙폭 만회 이어가며 2010선 회복

'애플 효과'에 LG이노텍 등 강세…삼성전자도 급락 만회 이어가
전문가 "변동성 장세, 배당주·낙폭과대주 선별 전략"

입력 : 2016-09-19 오후 4:19:3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연휴 뒤 개장 첫 거래일 단기 낙폭을 되돌리며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 논란과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리콜이라는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탄력적 반등세는 제한됐다. 
 
연휴 전 2000선 아래로 밀렸던 코스피는 19일 전장대비 16.42포인트(0.82%) 오른 2015.78에 마쳤다. 이날 기관은 2733억원 순매도로 시장을 압박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3억원, 470억원씩 순매수로 대응했다. 코스닥도 0.98% 상승하며 666.64로 마감했다. 
 
추석연휴를 마친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해 상승마감했다. 사진/뉴스1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IT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이폰7' 기대감을 반영하며 애플이 3.4% 올랐다. 국내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며 LG이노텍(011070)(7.05%)과 슈피겐코리아(192440)(7.21%)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급락 후 2거래일 째 반등을 이어가며 2.03% 오른 155만8000원에 마감했다. 또, SK하이닉스(3.70%)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에 철강금속 업종(-1.15%)은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이 가운데 POSCO(005490)는 미국에서 한국산 열연강판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1.79%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정위는 글로벌 증시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와 3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맞물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주도업종 내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업종과 금리환경 변화와 배당 모멘텀 측면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 및 손해보험 업종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김동섭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대응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최근 5년간 밸류에이션 범위 하단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기아차(000270), 현대제철(004020), DGB금융지주(139130), 롯데하이마트(071840), CJ오쇼핑(035760), 넥슨지티(041140)를 꼽았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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