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HIV 감염치료제 후보물질 도입

입력 : 2016-09-20 오후 2:58:44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237690)은 한국화학연구원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치료제 후보물질 'STP03-0404'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봉진·손종찬 박사팀과 2014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해 후보물질 STP03-0404를 도출했다.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STP03-0404에 대한 한국화학연구원의 특허지분과 공동연구결과를 이전 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 발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에이즈로 잘 알려진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이 있다.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세계 약 18조원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STP03-0404는 비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non-catalytic site integrase)를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들의 약제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다. 실험실 내 세포 실험과 동물을 이용한 약물동력학, 초기 독성 연구 등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돼 HIV감염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에스티팜은 설명했다.
 
김경진 에스티팜 연구소장(전무)는 "후보물질STP03-0404는 기존의 치료제뿐 아니라 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catalytic site integrase) 저해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바이러스에서도 훌륭한 효능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병용투여제로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first-in-class의 혁신신약개발을 목표로 후속 비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며, 해외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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